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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끝에서

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비가 내리고 문명은 붕괴합니다. 그 아래서 무너지는 도덕, 거래가 되는 살점, 버려지는 진심, 그리고 끝까지 희망을 부정하면서도 쓰기를 멈추지 못하는 인간을 따라갑니다. “비는 멈추지 않았다. 사람이 먼저 멈췄을 뿐이다.” 이 이야기는 종말 그 자체보다, 종말 속에 남은 인간들이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책은 묻습니다. 살아남는 것이 과연 인간답게 살아남는 것인가. 그리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대신 침묵, 잔혹함, 탈진, 그리고 기록을 남깁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비가 내리고 문명은 붕괴합니다.
그 아래서 무너지는 도덕,
거래가 되는 살점,
버려지는 진심,
그리고 끝까지 희망을 부정하면서도 쓰기를 멈추지 못하는 인간을 따라갑니다.

“비는 멈추지 않았다.
사람이 먼저 멈췄을 뿐이다.”

이 이야기는 종말 그 자체보다,
종말 속에 남은 인간들이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책은 묻습니다.
살아남는 것이 과연 인간답게 살아남는 것인가.
그리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대신 침묵, 잔혹함, 탈진, 그리고 기록을 남깁니다.
감정을 소리치기보다
조용히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질 때,
사람은 어디서부터 무너지는지를
그저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생각해야 하고,
배워야 하며,
겸손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이야기는 재난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는 그 질문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당신이 이 책을 덮는 순간,
한 문장이라도
마음에 오래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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