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 유페이퍼 | 6,000원 구매 | 300원 1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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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비는 멈추지 않았다.
사람이 먼저 멈췄을 뿐이다.”
이 이야기는 종말 그 자체보다,
종말 속에 남은 인간들이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비가 내리고 문명은 붕괴합니다.
그러나 작가는 단순히 재난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 아래서 무너지는 도덕,
거래가 되는 살점,
버려지는 진심,
그리고 끝까지 희망을 부정하면서도 쓰기를 멈추지 못하는 인간을 따라갑니다.
이 책은 묻습니다.
살아남는 것이 과연 인간답게 살아남는 것인가.
그리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대신 침묵, 잔혹함, 탈진, 그리고 기록을 남깁니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종말 속의 폭력이 아니라,
폭력 속에서도 인간이 끝까지 쥐고 놓지 못한 것들이 무..